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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쌀용 수입쌀 '2차 공습'…쌀값파동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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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동안 수입되는 밥쌀용 쌀이 지난해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8만여t이나 될 전망이다. 지난해 결정된 2006년도분 밥쌀용 수입쌀 중 1차분 수입물량은 이달 말쯤 국내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작년 가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쌀값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입쌀이 처음 들어왔던 2005년 때와 같은 쌀값파동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15일 수입쌀의 입찰·공매업무를 담당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 경북지사에 따르면 2006년도분 밥쌀용 수입쌀 3만여t 중 1차 수입분인 중국산 단립종(자포니카 계열) 3천t과 태국산 단립종(〃) 500t이 27일쯤 국내에 도착한다.

특히 올 상반기 들어오는 2006년도분에는 국내 쌀과 모양이 비슷한 자포니카 계열의 중국산 3등급 쌀과 미국산 1등급 쌀이 작년보다 10% 정도 더 늘어나 국산 쌀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농민단체들과 농민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던 미국산 칼로스쌀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끝난 후인 5월 말쯤 반입된다.

게다가 2007년도분 4만7천t도 올해 하반기 내로 수입될 예정이어서 올 한 해 들어올 밥쌀용 수입쌀은 지난해 수입량 2만t의 3.8배나 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수입쌀은 일주일 정도 통관절차를 거친 후 내달 중순쯤부터 공매를 통해 시중에 풀린다.

이에 따라 김밥전문점이나 대형음식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쌀의 국내 쌀시장 잠식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산 수입쌀의 평균 낙찰가격은 20kg 한 포대당 2만 2천660원으로, 국내산 도매가격 4만 원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2005년 가을 쌀 파동 때는 조곡 40kg 기준으로 5만 3천~5만 5천 원 하던 쌀값이 4만 2천~4만 5천 원으로 급락했고, 포대(40kg)당 가격도 4만 3천 원에서 3만 8천 원 이하로 떨어졌었다.

aT 경북지사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수입쌀이 들어오면 지난해와 달리 처음부터 대량으로 팔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쌀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나쁘지 않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음식점 등에서의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군위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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