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노린 지능·계획적인 범죄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1시 50분쯤 대구 북구 산격동 한 편의점에 30대로 보이는 2명이 들어가 주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것.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 중 한 명이 주인에게 물건이 있는 곳을 물으며 접근해 주인을 구석진 곳으로 유인한 뒤 나머지 한 명은 카운터 밑에 놓아둔 현금카드 및 200만 원 상당이 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또 이들은 훔친 현금카드로 인근 은행에서 현금 500만 원, 수표 300만 원 상당을 인출했다는 것. 이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인출한 수표를 아양교 인근 한 은행에서 모두 현금으로 바꾸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카운터 밑에 지갑이 있다는 점과 주인의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CC TV를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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