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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집에 강도짓…"괜찮냐" 물었다가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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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출장간 사실을 알고 잠자던 처형 집에 침입, 처형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30대가 턱없는 온정(?)을 발휘했다가 쇠고랑.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혼자 잠자던 처형 유모(38·포항 송도동) 씨를 마구 때리고 현금 10만 원과 신용카드 4장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38·포항 해도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새벽 3시쯤 처형집에 들어가 노끈으로 손목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뒤 이불을 뒤집어 씌운 상태에서 때리고 금품을 빼앗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폭행당해 아파하는 처형에게 "괜찮냐?"고 물었다가 범인을 알아차린 처형의 신고로 검거된 것.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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