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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용병 윌슨 투구 '아직 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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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위력적이지 못해 삼성 'V5' 전략 차질 우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윌슨은 성실한 훈련자세와 스스로 팀에 동화되려고 애쓴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월 중순 일찌감치 짐을 싸들고 삼성의 괌 전지훈련에 합류한 그는 한국어 공부도 따로 하는 중이다. 하지만 선수를 평가하는 제1 척도는 어디까지나 성적.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윌슨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19일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고 1일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대결에서도 3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내주며 4실점, 0대8로 팀이 완봉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물론 1일 경기 패배는 삼성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도 원인이 있다. 3, 4번 타자로 나선 박진만과 심정수가 나란히 3타수 2안타를 치는 등 모두 7개의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친 것. 이 때문에 타자들은 경기 후 선동열 감독으로부터 "연습경기지만 집중해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윌슨의 불만족스런 투구 내용이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

140km대 초·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윌슨의 이날 최고 구속은 130km대 중반에 머물렀다. 윌슨이 제구력 위주의 투구를 한다지만 팀의 1, 2선발 중 한 자리를 맡겨야 할 삼성으로선 그가 좀 더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코칭 스태프가 윌슨의 투구 폼을 수정해 구속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중이지만 윌슨 본인은 이대로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상태다.

주전 자리가 확보된 선수들이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어서 섣불리 윌슨 영입의 성패를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지훈련도 서서히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의 'V5' 전략이 초반부터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윌슨이 코칭 스태프에게 좀 더 믿음을 주는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장에선 윌슨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선 감독과 양일환 투수코치 등 코칭 스태프가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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