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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 3연승…동부에 여유있게 승리

대구 오리온스가 자신감있고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민 중인 원주 동부를 97대85로 제압, 3연승을 달렸다.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38득점·7리바운드·3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오용준(13득점·3리바운드), 김승현(10득점· 7어시스트· 2스틸), 김병철, 정재호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장신 센터 김주성과 양경민, 손규완이 부상으로 결장한 원주를 눌렀다. 오리온스는 25승22패를 기록하며 4위 서울 삼성(25승21패)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창단이후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스는 19개의 3점슛을 던져 9개(오용준 3개)를 성공시키는 등 3점포가 터졌고 김주성의 결장으로 약해진 동부의 골밑을 점거, 리바운드 수에서 32대20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오리온스는 특히 그동안 야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슬럼프에 빠졌던 오용준의 3점포가 폭죽처럼 터졌고 신인 센터 주태수가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동부는 자밀 왓킨스(19득점·4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강대협의 3점포가 침묵, 무기력하게 패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서 김승현 대신 선발로 나온 정재호와 오용준의 3점포로 자밀 왓킨스가 활약한 동부에 19대18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오용준, 마이클, 김병철의 활약이 이어지며 왓킨스와 빈센트 그리어, 변청운의 활약으로 맞선 동부를 41대35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동부의 왓킨스가 2쿼터까지 개인 파울 3개를 기록, 플레이가 위축되자 3쿼터 들어 마이클이 더욱 활기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오리온스는 이현준, 오용준, 마이클, 김승현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주태수의 골밑 플레이가 가세하면서 74대53으로 3쿼터를 끝내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방심하다 한때 동부의 추격에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마이클과 마커스 다우잇,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를 중심으로 여유있게 플레이한 끝에 결국 97대85로 경기를 끝냈다.

2위 부산KTF는 서울SK와의 원정경기에서 92대8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렸고 안양KT&G는 인천 전자랜드에 76대73으로 승리, 6위를 지켰다. 창원LG도 최하위 전주KCC와의 홈 경기에서 88대 80으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전날인 3일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부상을 입었던 피트 마이클이 결장하고도 인천 전자랜드를 82대79로 이겼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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