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30분 울릉·독도 동해중부 전해상에 초속 15m 강풍·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악천후 속에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울릉도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
이날 오후 3시40분쯤 농가에 비료를 수송하기 위해 1t트럭을 운전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울릉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울릉농협직원 이원확(50·울릉읍) 씨가 뇌출혈 증세로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의료원측이 동해해경에 이송 지원을 요청했다.
해경은 동해해상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던 500t급 경비함을 울릉도로 급파해 환자와 가족 등을 태운 뒤 오후 11시 50분쯤 동해시 동인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환자 이송에 나선 해경은 "동해 해경 상황실에서 서장이 응급환자 이송을 지휘 했고, 울릉 현지에서는 울릉군수와 의료원 직원들이 이송 작전에 참여해 동해안의 '수호천사'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김용환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해상 치안은 물론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이어서 악천후였지만 출동했다."고 겸손해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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