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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재·보선 공천 짬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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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청 마감…선거구 절반서 1명만 달랑 신청

"후보 단일화일까? 사전 가지치기인가?"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5일 4·25 재보궐 선거 당 공천신청을 최종 마감했다. 경북은 포항·영주·영천·경산·청도·성주 등 기초의원 6곳, 대구는 광역(서구)과 기초의원(수성구) 각 1곳이다. 특이한 것은 재보궐선거구의 절반인 경북의 영주·경산·청도 등 기초 3곳과 대구의 서구 1곳은 공천 신청자가 1명씩이다.

공천신청자가 1명인 이들 지역구 경우, 특정인 공천 내락설이 지난 달부터 퍼지면서 상당수 한나라당 공천희망자들이 공천신청을 포기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대구 서구 경우, 3~4명 정도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면서 올 초부터 공천경쟁을 벌였으나 특정인 공천설로 모두 중도하차했다. 실제 당 공천 신청에 앞서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던 나모 씨는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도 했다.

경산의 기초 선거구도 해당 선관위에는 2명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으나 이중 1명은 막판 당 공천신청을 포기했다.

청도, 영주 등의 선거구도 한나라당 공천자 사전 내락설이 퍼지면서 상당수 당공천을 희망했던 재보궐선거 출마예상자들은 해당 선관위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중앙당이 공천신청을 받은 봉화군수 경우도 당초 12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 중 류인희·엄태항 전 군수 등 3명은 도당의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 불허로 공천자격이 박탈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공천신청 포기자들은 "투명·공정공천을 위해 시·도당에 공천심사위원회까지 둔 한나라당이 공천심사도 하기 전에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 명목으로 사전 가지치기를 했다."며 "공천심사위원회를 들러리로 전락시킨 한나라당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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