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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대 '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 14일 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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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 계명대 교수 등 지역 2명 참가

정년퇴직자 등 60, 70대 노인들로만 구성된 세계최초의 '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가 떴다. 60세에서 76세까지의 노인 8명으로 구성된 에베레스트원정대가 6개월여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오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달 말 원정길에 오른다.

이들은 20kg의 배낭을 짊어지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삶의 정상에 도전한다.

에베레스트 실버원정대는 산업화시대의 주역이었던 60, 70대들의 도전을 통해 고령화시대를 맞이한 국민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젊은이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국산악회 주최로 시도됐다.

지난 9월부터 4개월여의 선발과 훈련과정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실버원정대의 평균나이는 66.6세. 60대가 대부분이지만 70을 훌쩍 넘긴 차재현(76)씨도 있다. 상식적으로 60세가 넘는 노인들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선발된 원정대원들은 대부분 전문산악인 출신이며 이들의 체력측정 결과는 30, 40대와 다름없다.

이들 가운데 지역출신은 김상홍 계명대교수(60)와 이장우(64) 씨등 2명이다. 원정대 부대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 2004년 계명대 개교 5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이끌기도 했던 베테랑 산악인이다. 운송담당인 이 씨는 지난 2000년 경주에서 경감으로 퇴직한 경찰관출신으로 백두대간은 물론 9개정맥 등을 완주한 산악마니아.

김 교수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원정대에 참가했다."면서 "(원정대원들의) 체력과 기술은 젊은이 못지않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90%이상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씨도 "해외원정등반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어렵게 선발된만큼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상에 가야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악훈련과정에서 죽음을 넘나드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지난 2월3일 한라산에서 가진 적설기적응훈련에서는 장군목 부근에서 대원과 지원대원 등 16명이 한꺼번에 눈사태를 만나 눈속에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직후 5명은 곧바로 빠져나오지 못해 15분간 눈속에 갇혀 목숨이 위태로웠던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원정대는 발대식후 오는 26일 본대가 출국, 4월 중순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초 정상공격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산악회에 마련된 실버원정대 홈페이지(www.silverexp.com)에는 가족들은 물론 일반국민들의 원정성공을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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