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초연된 이래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6천500만명을 감동시킨 세계 최고의 뮤지컬 명작 '캣츠'의 오리지널팀 대구 공연 티켓이 오는 20일 판매 시작된다.
3년여 만에 대구에서 부활하는 '캣츠' 신화에 뮤지컬팬들의 기대는 각별하다. '캣츠' 오리지널팀은 지난 2003~2004년 총 30회 공연에 유료 관객 4만5천여 명, 객석점유율 99%, 매출 34억 원을 기록해 대구 공연사에 큰 획을 남긴 바 있기 때문.
오는 5월 20일 개막되는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다시 대구를 찾은 '캣츠' 공연팀은 연출·안무·기술 스탭 뿐만 아니라, 출연진도 영국·미국·호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있는 배우들로 구성돼 최상의 무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대구 공연을 한 후 서울 등 다른 지역의 무대에 올리는 점은 한결 높아진 대구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제작된 '캣츠'는 환상적인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명품.
1983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연출·작사·작곡·조명·의상상 등 7개 부분을 휩쓸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모리에 어워드 등 런던·뉴욕·파리의 주요 뮤지컬 상도 석권했다.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2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8년이라는 뮤지컬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으며, 극 중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한 세계 유명 가수들에 의해 180여 차례 녹음돼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 공연은 5월 31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32일간 총 38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4만~13만 원이다. 053)422-4224.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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