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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에세이] 치료의 변화를 두려워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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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천식환자를 치료하다보면 불과 1년 전과 다른 설명과 처방에 의아해 하는 환자나 보호자를 보게 된다. 일부는 이러한 나의 처방에 회의를 느끼고 왠지 불안한 기색을 보이며, 어떤 이는 받아든 처방전으로 약을 지으러 갔다가 다시 진료실로 뛰어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그리고 천식 같은 오랜 시간을 조절해야 되는 병을 가진 환자들은 자신의 처방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 한다. 심지어 약 색깔이 바뀌어도 왠지 병이 악화된 것 같은 기분을 가지게 되고 과거부터 사용해 오던 처방과 약을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료는 정적인 기술이 아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발전하는 것이 의료이기에 그러한 변화는 어쩌면 환자 자신을 위함인 것이다.

물론 바꾸고 싶어도 제도나 환자 자신의 선택에 의해 더 나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이 늦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검증된 새로운 치료법을 하루라도 빨리 환자에 적용시키고 싶어 한다. 치료가 변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제도적 뒷받침이 늦어 그 사용이 늦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환자의 부정적 선택으로 새로운 치료의 유보는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안전하면서도, 더 빠르고 보다 나은 치료법의 개발을 위해 수많은 의사 및 과학자들이 연구와 임상실험을 하고 있고, 그 결과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과 검증에 의해 획기적이고 적용 가능한 신기술이 나오고 있다. 이는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김대훈(미래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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