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식경제 자유구역' 대구시 청사진 마련

동남권 신공항 등 단계별 실행계획 5월 확정

대구시가 경북권을 아우르는 지식경제자유구역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동남권 신공항 등 인프라 ▷교육·의료·서비스산업 ▷성장동력산업(제조업)을 축으로 한 '지식기반도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단·중·장기 실행계획 및 지역별 주력육성 산업 배치계획을 마련해 4월 정치권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5월 말 최종 확정한다.

20일 대구시는 "항만 중심인 현재의 경제자유구역이 아닌, 내륙도시에 걸맞은 지식경제자유도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밑그림이 완성단계"라고 밝혔다.

시는 또 "지식경제자유도시는 구미-대구-포항을 아우르면서 ▷교육 ▷의료 ▷성장동력산업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권역별로 배치키로 하고 현재 정치권과 함께 실무작업을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법 및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정부에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대선프로젝트의 뼈대가 될 인프라는 동남권신공항, 광역교통망, 동대구역세권 개발 등이 주축이다. 광역교통망은 대구-구미, 대구-영천, 경산 영남대-하양, 김천-구미-왜관-동대구, 대구-포항 간 등의 전철망과 대구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 순환고속도로망 건설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동대구역세권은 60여만 평의 규모로 비즈니스·서비스육성 전진기지이자 배후 지원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합역사 및 교통센터, 비즈니스 서비스센터, 메디컬센터 등을 건립한다.

또 성장동력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디스플레이, 모바일, 지능형로봇, 메카트로닉스, 첨단섬유 등을 성서과학연구단지-달성대구테크노폴리스-구미-경산-영천-포항 등지에 분야별로 벨트화하거나 분산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의료·서비스 부문은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경산권을 묶는 학원연구도시를 만들고 의료관광, 실버복지산업, 메디바이오콤플렉스 조성, U-헬스기기 육성 등을 담는다.

비즈니스·서비스 부문도 동대구역세권을 후보지로 마케팅, 경영상담, 엔지니어링, 인력공급,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대구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

권역별로는 대구시내의 경우 R&D기능을 할 달성 현풍 대구테크노폴리스, 생산기반의 성서과학연구단지, 비즈니스·서비스 지원 중심의 동대구역세권, 팔공산·월드컵경기장·금호강권의 레저스포츠위락단지, 교육기능중심의 신서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구체안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 고위관계자는 "20여조 원이 투입되는 서남해안권의 J프로젝트는 항만기능이 강조됐다."며 "대구시는 내륙도시의 특성을 살린 지식·교육·서비스 기능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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