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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총장선거 규정 합의 "아직도 갈길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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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대 총장 선거를 둘러싸고 대립해 왔던 교수와 교직원·학생들이 선거 참여비율 등 선거규정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상주대 총장임용추천위(총추위)와 교수회의, 총학생회와 학생대의원회 등 대표자 6명은 26일 ▷학생 참여비율 1차 2%, 결선투표 1.6% ▷후보자들로부터 학생복리 관련 합의서 서명 보장 ▷총추위원장 사과문 게재 등 선거규정에 대해 합의하고, ▷대학통합과 법인화 추진 의사결정시 학생참여 보장 ▷총장 선거과정에서 학생의견 개진 기회보장 등 내용의 '대학발전과 학생복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26일 총추위원장은 '동료교수·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서 "13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선거규정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대학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풀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입었던 불신 등에 대해 선거업무 책임자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5일 총추위가 구성된 이후 지금까지 선거참여 범위와 참여 비율을 둘러싸고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이 심각한 의견 충돌을 빚으면서 파행됐던 총장 선거업무 진행이 일단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난제가 완전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진통을 점치는 구성원들이 많은 실정이다.

먼저 합의문의 효력과 참여했던 사람들의 대표성 문제다. 이 자리에는 대학본부 측을 대리해 학생처장이 참석했으나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아 새 집행부 구성 이후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또 합의문에 담겼던 '학생복리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서명 보장'에 대해 책임질 주체가 없어 이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당초 파행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또 다른 선거파행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동섭 총추위원장은 "합의내용은 약속이므로 지켜질 것"이라며 "규정개정심의위와 교수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20일 총장 임기만료 이전에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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