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기형참외 피해 농가들 종묘사에 강력 대응

기형 참외 등으로 인한 성주지역 참외 농가 피해(본지 27일자 6면 보도)가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피해 참외 농가들이 29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종묘회사를 상대로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참외 잎과 줄기가 자라면서 말라 죽고 열매가 쭈글쭈글해지는 기형 참외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벽진면 등 용암·초전·수륜면 참외 농민들은 28일 성주군 피해농가대책위를 결성했다.

이들은 다음달 3일 문제의 불량 씨앗을 공급한 수원 N종묘 본사를 항의방문키로 하고 금명간 해당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내기로 했다.

또 최근 N종묘 관계자가 "씨앗에는 문제가 없으며 기상변화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라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성주군 등 관계기관이 나서 원인규명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청와대·농림부·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성주군은 읍·면 산업담당 긴급회의를 소집, 30일까지 지역 농가별 피해실태 조사를 마치기로 했으며 자체 대책반을 구성해 참외 농가 및 종묘사 측을 상대로 사태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28일 현재 N종묘사가 공급한 씨앗으로 인한 피해농가는 300여 참외 농가, 비닐하우스 2천600여 동에 이른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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