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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경찰서마다 여성 '정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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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9개 시·군 전국 처음 1명씩 배치

경북경찰청이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울릉, 영덕, 청송, 영양 등 4개 경찰서를 제외한 도내 19개 시·군 경찰서에 1명씩의 여성 경찰관을 정보부서에 투입했다. '(수사)형사'와 함께 경찰 외근부서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형사'에 여경이 지방경찰청 단위에서 대규모로 배치된 것은 전국 처음이다.

1999년 말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을 계기로 형사·정보분야에 여경이 배치되기 시작했지만 극소수에 그쳤고, 아직까지는 주로 청소년 상담, 소년경찰, 여성 신체검색, 민원창구, 신원조사 등의 부서에 배치되는 게 보통이다.

이번 인사에서 정보업무의 일선 최첨병으로 나선 새내기 여성 정보관들은 "여성이 지닌 사회적 자질을 생소한 부서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칠곡경찰서 정보보안과 형사로 발령받은 김승현(32) 순경은 "정시에 출·퇴근하는 내근 부서와는 달리 야간 근무도 적잖은 외근 정보관 일이 난생 처음이지만 적성에 맞아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경산서 박선희(41) 경사(승진후보자)와 전소연(27) 경장도 요즘 힘이 저절로 솟는다고 했다.

올해로 19년차인 박 경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진출이 어려웠던 정보 외근부서에 여경들이 배치됨으로써 자기계발 기회와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경장도 "야간에 대인 접촉을 통한 정보 취득을 하는 데 조금은 부족한 면이 있고, 경력이 낮아 업무 미숙에 따른 한계도 있겠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경험이 쌓이면 이 같은 한계는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 경북경찰청장은 "우수한 자질을 갖춘 여성 경찰관이 고난도로 평가되는 정보업무 일선에 나섬으로써 경찰업무의 수준 향상과 함께 대민 접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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