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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성지' 울트라 마라톤 완주 대가대 김정우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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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달리는 것…철인 3종도 도전"

"달리는 것이 내 인생입니다. 울트라 마라톤뿐 아니라 철인 3종 경기까지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정우(51)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학장은 15년 전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했다 이젠 마라톤 풀코스(42.195㎞)를 17번이나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

지난달 31일에는 무박 2일간 실시된 '가톨릭성지 이어달리기'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 첫날 오후 1시 대구시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에서 출발해 칠곡 분도수도원, 유학산, 다부동전쟁기념관, 한티성지, 파군재삼거리, 관덕정 등을 거쳐 다시 교구청으로 돌아오는 100㎞ 대장정이었다. 산을 넘는 험한 코스를 돌아 교구청에 다시 도착한 시간은 다음날 오전 7시쯤. 전국에서 모두 71명이 참여했지만 25명만 완주했다.

김 학장은 "지난 1992년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위가 나빠져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마지막 방법으로 조금씩 달리기 시작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건강도 회복됐고, 울트라 마라톤 100㎞ 완주라는 결과까지 낳았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던 2000년 동아마라톤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 학장은 "30㎞지점에서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고 했는데, 마침 시각장애인 1명이 안내도우미와 함께 달리는 모습을 보고 '이럴 수는 없다.'고 계속 달려 결국 완주에 성공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대구대교구 가톨릭마라톤동호회 지도신부로 활동하고 있는 김 학장은 매주 3차례씩 회원들과 달리고 있다. 1999년 경주 동아마라톤 하프코스를 시작으로 마라톤 풀코스, 울트라 마라톤까지 완주한 데 이어 앞으로 철인 3종 경기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김 학장은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는 한 건강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준 마라톤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혼자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마라톤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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