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신저의 다양한 서비스들

▶점(占)도 메신저로 본다!

점집이나 철학관을 찾아가기엔 부담스럽고, 한 페이지 가량의 설명만 나오는 역술사이트의 운세 서비스는 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신세대들이 택한 것이 메신저 운세 상담.

친구와 채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점을 볼 수 있고, 궁금한 점은 즉시 물어보고 답변도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장종인(여'34)씨는 "가끔 우울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면 기분전환 삼아 메신저로 운세 상담을 받곤 한다."며 "사무실에 앉아 손쉽게 점을 볼 수 있다보니 약간의 중독 증세까지 생겨날 지경"이라고 했다.

네이트온으로 운세 서비스를 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최근 회원 9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76.4%) 이상이 운세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용자 중에서는 20대가 6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증권정보, 선물보내기까지

증권을 하는 직장인들은 많지만 하루 종일 증권시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때 든든한 도우미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메신저. 켜 놓고 있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각종 증권거래와 관련된 정보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메신저 서비스업체들은 대부분 증권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주식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트온'은 지난해 11월부터 '팍스온'서비스를 통해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MSN은 키움증권과 제휴를 맺었다.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하지 않고도 주식거래와 계좌조회, 시세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예 별도의 메신저 서비스를 내놓은 증권사도 상당수다. 현재 교보, 현대, 동부, 동양종금, 삼성, 키움증권 등이 서비스중이다. 메신저 거래는 컴퓨터 화면에서 화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할 수 있고 메신저에 로그인만 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매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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