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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어떤 귀향…하루 사이에 친구·부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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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생활의 기대에 부풀어 있던 50대가 하루 사이에 친구와 부인을 모두 잃는 사고를 당했다.

10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56·서울 신당동)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쯤 친구 지모(53·포항 우현동) 씨와 함께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청하면 유계리 인근에서 방향을 바꾸기 위해 후진하던 중 도로변 옹벽을 들이받고 10여m 아래 산비탈로 굴렀다.

이 사고로 옆에 타고 있던 지 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숨졌고, 이 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부부동반으로 청하면 내연산수목원으로 놀러가 부인들을 따로 내려주고, 이 씨가 짓고 있는 펜션공사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산 아래로 내려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것. 이 씨는 서울에서 성공한 뒤 고향인 포항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펜션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씨는 친구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자신이 입원해 있던 포항 흥해읍 모 병원 4층에서 부인(52)이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친구가 숨진 사고로 큰 슬픔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이 씨는 부인과 교통사고 원인 및 귀향문제를 두고 심하게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인이 서울을 떠나는 귀향생활에 반대해왔으며 교통사고 후 "귀향하려다 사망사고까지 났다."며 다퉜다고 밝혔다. 부인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1시 10분쯤 결국 숨졌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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