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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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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조모(17) 군은 얼마 전 전자사전을 선물받았다. 사전이 수록돼 있는 것은 기본이고, 컬러 LCD 화면에 동영상 재생도 가능해 강의를 볼 수 있고, 전자책을 다운받아 읽거나 MP3 및 FM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시간은 20분 남짓.

하지만 쉬는 시간이며, 자율학습시간에도 수시로 전자수첩을 꺼내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1시간 40분.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동족을 겨냥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한데 묶어놓은 '컨버전스' 제품이다. 작년말 시판된 코원시스템 MP3 플레이어 D2는 동영상 재생은 물론 전자사전 기능까지 들어있다. 지상파 DMB를 2.5 인치 LCD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무게는 91g에 불과하다. GPS 기능이 내장된 LG전자의 PDA N1도 있다. 지상파 DMB 시청은 물론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췄다. 뉴스, 만화 등 웹사이트의 내용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아이리버가 오는 6월 선보일 블루핀(blufin)은 4.3인치 화면으로 방송 시청은 물론 PDA'PMP'GPS'인터넷'MP3 플레이어'라디오'카메라'녹음기'일반 노트북 기능까지 겸한다. KTFT는 동작인식 센서가 내장된 DMB폰 EVER 360(모델명 EV-KD370)을 내놓았다. MP3 재생 중 휴대폰을 2, 3회 흔들면 다음 곡이 연주된다.

노트북도 이동족을 겨냥해 더 얇고 가볍게 변신하고 있다. 미니노트북은 1kg 안팎의 가벼운 무게와 10인치 내외의 작은 크기를 특징으로 한다. 휴대성은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어려웠지만 최근 가격이 대폭 낮아진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UMPC로 불리는 초소형 노트북이 나와있지만 키보드 없이 터치스크린을 써야 하기 때문에 문서 작성이나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무리다. 미니노트북 중 삼성전자의 센스 Q40은 12.1인치 와이드 LCD에 무게는 1.18kg 밖에 되지 않는다. LG전자의 엑스노트 A1은 10.6인치 와이드 LCD에 무게는 1kg으로 가벼워 A4 사이즈의 가방에 쏙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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