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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광고 홍보탑' 승강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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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용 '솔로몬의 지혜'

경주시 지역에 설치된 포항 광고 홍보탑을 두고 경주시와 포항시가 벌인 승강이(본지 3월 8일자 7면 보도)가 두 시의 타협으로 해결점을 찾았다.

박승호 포항시장과 백상승 경주시장은 20일 경주시장실에서 문제의 홍보탑을 공동 사용·관리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두 시장은 또 그동안 빚어졌던 갈등을 풀고 앞으로 두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시가 짜낸 '솔로몬의 지혜'는 홍보탑 공동 사용. 경주에서 포항으로 들어가는 방향의 홍보탑 면은 포항시가, 포항에서 경주로 들어가는 쪽의 면은 경주시가 사용한다는 것이다. 포항시가 경비를 들였지만 행정절차상 하자가 없지 않고, 그렇다고 이미 완공된 홍보탑을 철거하는 것도 낭비라는 점을 양 측이 인식,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서 실리를 챙긴 셈이다.

포항시와 경주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홍보탑 게시 인쇄물을 완성해 다음달 중순쯤 준공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홍보탑은 포항시가 지난해 9월 경주 행정구역인 강동면 유금리 7번 국도변에 경주시 강동면으로부터 공작물 설치허가를 받아 5억 8천만 원을 들여 세운 높이 36m, 가로 20m, 세로 15m 규모의 광고물로, 경주시가 공작물 설치 허가권자는 면장이지만 광고 홍보탑 허가권자는 시장이라며 절차상 하자를 들어 지난 1월부터 3회에 걸쳐 공사 중단 명령과 철거를 요청했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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