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침편지' 사랑 집짓기 1호 샛별이네집 준공

"새 보금자리서 삶의 희망 키울게요"

전국적인 인터넷 인기 블로그인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벌인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서 '문경 샛별이네 집'이 전국 1호로 19일 준공됐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dowon.com)'는 지난해 11월 '사랑의 집짓기' 신청자 190여 명 가운데 수차례 심사와 답사를 거쳐 첫 번째 대상자로 문경 산양면 과곡리 한길상(39) 씨를 선정했다. 지체장애 5급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택배일을 하며 어머니(76)와 아내(38), 2남 5녀와 함께 컨테이너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하던 한 씨의 '문경 샛별'이라는 독자투고가 선정된 것.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지난 3월 초부터 신축공사를 시작해 이날 방 3칸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을 갖춘 25평 규모의 예쁜 목조건축물을 완공했다. 노블하우스가 시공하고 조광페인트 등이 후원하는 등 블로그 회원들이 총 공사비 7천500여만 원을 모두 부담했다.

한 씨는 "너무 감사하다."면서 "어린 자녀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측의 박진희 씨는 "어렵지만 밝게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첫 대상자로 한 씨 가족을 선택했다."며 "회원들의 도움을 얻어 전국 2호인 '천안 경우네 집'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19일 현재 회원수 178만 5천70명에다 총 방문자수가 1억 282만 1천90여 명인 인터넷 인기 블로그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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