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와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의 주식, 이 가운데 어느 쪽에 투자하는 것이 더 짭짤했을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는 1일 이와 관련해 다소 흥미로운 분석 자료를 내놨다. 각각 2003년 말에 투자했다고 가정해서 현재 시점의 투자 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주식투자'가 압승을 거뒀다는 것.
우선 대구 부동산시장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수성구 범어동 G아파트(33평형)에 투자한 경우 2003년 말 대비 지난달 말 현재 시가를 뽑아보니 47.5%의 상승률이었다. 2억 원에서 2억9천500만 원(국민은행 부동산시세제공 사이트 근거)으로 뛰었던 것. 수성구 범어동 W1차(33평형) 역시 2억1천만 원에서 2억7천500만 원으로 뛰어 3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 상장사 가운데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감자 등의 자본조정이 없었던 기업 중에서 6개 기업을 무작위로 선정, 이들 기업의 투자 수익률을 보니 풍국주정만 아파트와 비슷했을 뿐 다른 5개 기업은 100%를 넘어 아파트 투자 수익률보다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 측은 "저평가 우량주에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하는 경우 주식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식 종목이 무작위로 선정됐다지만 대구·경북지역 기업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없지않은데다 잘못된 주식투자는 자칫 '깡통'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 같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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