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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없는 '아카시아 축제' 될라…칠곡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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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꽃샘 추위에 어제오늘 비…개화 지연

"개화 절정기에 축제 개막일을 맞추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벌꿀 밀원지인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아카시아벌꿀축제(5∼8일) 개막일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정작 아카시아가 개화 조짐을 보이지 않아 행사관계자들이 조바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칠곡군은 아카시아벌꿀축제 일정을 잡을 시점인 지난 2월 중순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기상청까지 올해 개나리 등 개화 시기가 5일 정도 앞설 것이라고 발표한 점을 고려, 지난해 개막일(7일)보다 이틀 앞당겨 잡았다.

올해는 아카시아벌꿀축제 일정에 군민의 날(7일) 행사를 포함시키고,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차원에서 어린이날과 일요일이 겹치는 연휴일을 택해 행사 일정을 정했다.

그런데도 막상 꽃이 필 조짐이 안 보여 애를 태우고 있는 것. 아카시아의 개화 지연은 2월 중순의 이상고온 현상 이후 다시 몇 차례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하다 지난달 초에는 대구경북지역의 기온이 4℃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닥쳤고, 행사 직전인 30일과 1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꽃망울을 터트려야할 아카시아 나무가 다시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칠곡군 정지문 산업과장은 "아카시아의 개화 시점에는 25∼30℃의 기온이 지속돼야 한다."면서"지난 겨울 이상고온현상을 최대한 고려해 일정을 당겼는데 개막일에 꽃이 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아카시아벌꿀축제는 100만 평 규모의 아카시아 밀원지, 5.2㎞에 달하는 아카시아 꽃터널에서 윙잉가요제, 기네스북의 사나이 안상규 씨의 벌수염 붙이기 묘기, 양봉 꿀따기 체험, 숲속의 음악회, 시 낭송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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