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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타력 회복'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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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비다. 6일 7연패 고리를 끊었지만 8일 두산 베어스에 다시 일격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로서는 비로 9일 경기가 취소돼 팀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11~13일 대구로 돌아와 상승세인 3위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해야 하기에 이번 휴식이 더욱 반갑다. 이날 다른 구장 경기도 비로 모두 취소됐다.

분위기를 바꿀 시간을 벌긴 했지만 10일 두산과의 2차전에서 승리를 낚기는 쉽지 않다. 10일 삼성 선발이 제이미 브라운(2패, 방어율 4.29)인데 비해 두산은 5승무패의 맷 랜들(방어율 1.09)을 선발예고했기 때문. 팀 타율 0.222(8위)로 방망이가 아직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삼성으로선 랜들 공략이 버거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삼성의 경기 평균 득점은 4점을 넘지 못한다. 삼성 투수진이 두산 타선을 3점 이내로 막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11일부터는 구단 매각 위기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현대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불펜을 조기 투입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결국 선발 브라운이 6이닝 정도를 3실점 이내로 버텨줘야 한다. 브라운은 6경기에 등판, 2패만 기록했고 방어율도 좋은 편이 아니다. 5, 6번째 등판에서는 6이닝 6실점,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앞선 4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쌓지 못했을 뿐 2실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막아줬다. 브라운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 지금이다.

타선에서는 신명철, 박한이, 조동찬이 공격의 핵 양준혁을 받쳐줘야 두산을 무너뜨릴 수 있다. 신명철(타율 0.233)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33으로 타격감이 좋은 편.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는 박한이(타율 0.229), 조동찬(타율 0.225)은 좀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삼성 공격력이 탄력을 받는다. 발 빠른 이들이 출루하면 코칭스태프가 작전을 펼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고전 중인 심정수(타율 0.211)는 타석에서 여유를 갖고 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상대 투수가 던지기 직전까지 자연스럽게 타이밍을 잡는 것이 아니라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초조함을 드러내는 것. 잘 맞지 않아도, 몸값 못한다는 비아냥을 듣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한 시즌을 끌어가기 위해선 삼성 타선에서 그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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