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최대의 차(茶) 축제가 열린다. 2007 대구차문화축제위원회는 '제1회 대구 국제 차문화축제'를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차 관련 단체 50여 개를 비롯해 지역 차인들이 모두 모여 팔을 걷어붙였다.
차는 전통복식과 음악(다악), 도자기(다기), 음식(다식) 등 거의 모든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장르 중 하나. 이 때문에 이번 행사에는 차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관련 예술 장르도 맛볼 수 있다. 우선 전통문화 관련 전시관의 문을 연다. 규방공예관, 전통염색관, 다식·다화관, 조각보 전시관 등을 감상하고 직접 맛볼 수도 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많다. 행사장에는 커다란 무쇠솥을 걸어놓고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제다 행사를 갖는다. 한·중·일 제다 체험관에선 우리나라 전통 덖음차와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말차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차 정원 꾸미기, 찻잔 만들기 체험관, 탁본 및 전각 만들기 체험관, 즉석 시민 다도교실 등이 마련된다. 차 문화와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공연도 열린다. 차훈명상, 선명상차회, 한복착장시연, 요가명상시연, 다악공연이 그것이다.
특별행사로는 녹차·발효차·연잎차 등 우리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티하우스, 전통다법시연, 각국의 차를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는 품차회, 전통차 예절 겨루기 대회 등이 열린다. 신라·고려차 다례시연과 일본·중국의 다례시연도 열린다.
25일에는 '한국차산업 발전방향'(한국국제차문화학회), '한복과 테크놀로지'(한국복식과학학회)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를 마련했다. 입장권 1만 원. 입장권을 제시하면 체험관 이용 및 시음 기회를 준다. 또 질 좋은 녹차 한 봉지를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홈페이지(www.tea-festival.co.kr) 참조. 053)768-2516.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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