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강력해진 캣츠 공연 놓치면 후회!'
오는 31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2007 캣츠'는 지난 2003년 내한 공연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출연진이 젊어짐에 따라 더욱 파워풀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출연진 연령은 낮아졌지만 '그리자벨라'(매혹적인 고양이), '올드 듀터로노미'(선지자 고양이), '거스'(극장 고양이) 등 연륜이 필요한 캐릭터에는 그에 맞는 경력 배우들이 포진돼 있어 신구의 조화도 이뤘다.
이 가운데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 아레나는 뮤지컬 '에비타', '레 미제라블', '지붕위의 바이올린', 오페라 '마술피리' 등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를 넘나들며 굵직한 작품 주역을 맡은 실력파 배우. 맑고 아름다운 소리와 고음을 자유자재로 처리하는 그녀가 선사하는 '메모리'가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몽고제리'(말썽쟁이 고양이) 역을 맡은 마크햄 갠넌은 독일·호주 등 72개 도시에서 공연해 온 '캣츠' 전문 배우로 지난번 한국 공연에도 참가했다. 이와 함께 연출을 맡은 조앤 로빈슨은 1981년 '캣츠'가 초연될 때부터 '캣츠' 제작에 참여한 주요 인물 중 한 명.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인 만큼 한국 관객의 감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도 훌륭한 무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됨에 따라 당분간 다시 보기 힘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캣츠'가 언제 다시 대구를 찾을지 미지수이기 때문. 지난 1, 2월 대만 공연에서 전석 매진에 가까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이번 내한 공연팀은 한국 공연을 마친 뒤 중국으로 투어 공연을 떠날 예정이다.
공연팀은 2008년까지 태국·마카오를 비롯해 터키·쿠웨이트·이탈리아·독일·두바이 등에서 공연을 벌인 뒤 해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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