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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 여성들 한국배우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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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들이 실시하는 내고장 잘 알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주여성들. 위로부터 상주, 경산, 구미.
▲ 지방자치단체들이 실시하는 내고장 잘 알기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주여성들. 위로부터 상주, 경산, 구미.

경상북도와 일선 시군들이 실시하는 '이주여성 내 고장 잘 알기 운동'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8일 상주시가 마련한 '결혼이주여성 문화유적답사'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며느리 쯔엉 티 리엥(25·상주 외서면) 씨는 큰 감동을 받았다. 2004년 12월 상주 땅으로 시집 온 이후 서툰 말과 음식, 문화 이질감 등으로 숱한 마음 고생을 하면서 '상주사람'으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이날 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이제 나도 상주 사람'이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상주시는 지난 3월부터 농림부가 지원한 '결혼이주여성 방문교육 도우미' 사업 일환으로 이날 결혼이주여성 30명과 교육 도우미 10명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상주문화유적 답사길에 나섰다.

경산시 여성회관에서 교육받는 결혼이주여성 한글반 교육생 60여 명도 18일 내고장 알기 및 문화체험행사 프로그램에 참가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들은 보건소와 환경시설사업소, 재활용선별장, 시립박물관 등을 견학하면서 경산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필리핀 출신의 텔마(31·여) 씨는 "경산시립박물관을 견학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구미시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도 17, 18일 도내 결혼이민자가족 100가정을 초청, 어울림 한마당을 펼쳤다. 도내 3천467 이민자가정 중 각 시·군이 운영하는'우리말 공부방'과'찾아가는 공부방'에 열심히 참여하는 가정들을 초대한 것.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생활모습, 우리나라의 4계절, 경북도의 고유문화 등을 담아 모국의 친정에 보내주는'행복앨범 고향보내주기'를 역점사업으로 벌여 가족별 20면 내외로 가족의 특성과 행복한 모습의 사진 80장을 수록, 올해 말까지 제작해 주기로 했다.

구미 이홍섭·경산 김진만·상주 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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