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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불교 간병인회 인간사랑 마음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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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교육 통해 무료간병·복지시설 봉사 등 다짐

"환자를 정성껏 돌보고, 간병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가톨릭 대구대교구 성 빈첸시오 간병인회(회장 정해정)가 간병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열악한 간병인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는 단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빈첸시오 간병인회는 최근 영남대병원에서 일하는 여러 간병인 모임 가운데 하나인 불교계의 연화간병인회와 통합해 '간병인연합회'(회원 130여 명)를 만들었다. 이해관계가 얽혀 간병인 단체 간의 통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종교가 다른 두 단체가 합쳐져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통합 첫 행사로 9, 10일 이틀 동안 영남대병원에서 간병인 합동교육을 했고 앞으론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무료 간병을 하거나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2004년 1월에 설립된 빈첸시오 간병인회는 간병인을 교육하고 일자리를 알선하는 단체. 회원들이 내는 매달 5만 원의 회비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수익금을 대구 계산성당에 있는 홀몸노인 생활공간인 '천사의 집' 경비로 쓴다. 이 단체는 '1년 10일간 무료 간병 실천', '환자의 비밀은 반드시 지키고, 환자에게 해로운 말을 하지 않기', '매일 환자의 상태를 의사나 간호사에게 보고하고, 환자의 진료 상태를 보호자에게 알리기' 등 독특한 회원(간병인) 수칙을 갖고 있다.

정해정 회장은 "간병인들의 생계가 걸린 만큼 간병인단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이로 인해 사소한 문제들이 생겨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간병인 교육이나 처우 개선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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