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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이용료 대폭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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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시중보다 더 비싸" 반발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이 이용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초 스포츠센터를 새로 임대한 사업자가 수익성을 이유로 배드민턴, 탁구, 풋살, 농구 등 체육관만 이용하는 종목의 요금을 올리면서 영리 추구에만 열을 내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실제 스포츠센터의 새 임대 주체인 I스포츠센터는 새로 개정된 대구동구문화체육회관 운영조례에 따라 수영장 주 3회 이용료의 경우 월 5만 5천 원에서 4만 7천 원, 헬스는 월 6만 원에서 5만 5천 원으로 낮췄지만 체육관 이용료는 월 3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렸다. 이에 체육관 이용자들은 관할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강력 항의하고 있다.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하는 최모(33) 씨는 "새 임대사업자가 나타나면서 체육관의 월 이용료를 1만 5천 원이나 올렸다."며 "셔틀콕, 배드민턴 라켓 등 모든 것을 개인이 갖고 오고 다만 체육관만 이용할 뿐인데 올려도 너무 많이 올렸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김모(38) 씨는 "구민 세금으로 지은 시설의 이용료를 민간 체육시설보다 더 인상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수영과 헬스 이용료는 내리고 장소만 빌리는 종목의 이용료를 높인 것은 영리 추구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동구청과 사업자 측은 이용료 조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동구청은 관련 조례에 따르면 체육관 월 이용료 상한선이 10만 원이기 때문에 인상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 또 I스포츠센터 관계자도 "위탁경영이 아닌 임대사업인 만큼 영업이윤에 따라 이용료를 인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구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고 반발도 적잖은 만큼 이용료 재조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구문화체육회관에는 문화·공연, 예식장, 스포츠센터가 있는데 문화·공연은 구청 직영, 예식장과 스포츠센터는 민간에 임대, 운영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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