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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서 대형 마애불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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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통일신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마애불상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마애불상은 같은 장소에 있는 석불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113호)에서 떨어진 불두(佛頭) 접합을 위해 유적 일대를 정리하던 중 발견됐다.

마애불상은 높이 6.1m, 너비 2.5m, 무게 70t에 이르는 암석 중 한 면에 5m 높이의 여래입상을 부조(돋을 새김)한 작품으로, 발견 당시 바닥을 향해 엎어져 있었으며 새긴 면이 흙에 약 30cm 두께로 묻힌 상태였다.

지병목 소장은 "석불좌상 주변에 들어서 있던 암벽에 새겨져 있던 것이 통째로 떨어져 나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불좌상과 같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했다.

또 "1천 년 이상을 땅속에 묻혀 있었던 까닭에 풍화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금세기 가장 흥미로운 발견물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가치를 평가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안을 학계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31일 오후 2시 마애불상 발견 현장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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