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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 만들 수있는 목수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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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전통주 제조사업 추진

김천시가 참나무 오크(Oak)통을 이용한 전통주 제조를 위해 오크통을 만들 수 있는 목수 찾기에 혈안이다.

때아닌 오크통 제작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은 김천지역이 자두, 포도 등의 특산지인데다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참나무 생산지라는 특수한 여건 때문이다.

김천에 전통술 제조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하는 국순당의 배상면(83) 회장.

배 회장은 "김천 특산물인 자두, 포도는 물론 곡식을 술의 원료로 해서 최소 7년 동안 오크통에 숙성하면 전통술이 생산돼 발렌타인 등 수입 양주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최근 박보생 김천시장에게 설명했다. 또 "숙성에 필요한 오크통을 수입하려면 1통에 70만 원은 줘야 하지만 김천에서 나는 참나무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배 회장은 과수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늘리고, 시 세원도 확충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으로부터 외국산 오크통 2통을 전달받은 시는 자체 예산과 기술로 오크통을 제조한 뒤 농가 신청을 받아 전통술 생산을 추진할 계획. 그러나 '목수 구함' 공고를 보고 시청을 찾은 목수들은 오크통을 직접 본 뒤 한결같이 "너무 정교하게 제작돼 만들 자신이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시를 난감하게 한 것.

박 시장은 "목수를 외국에 파견해 오크통 제작기술을 습득해서라도 전통술 제조사업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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