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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첫 대안초교' 오산자연학교 1학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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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자연학교 아이들이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운동장에서 리어카를 끌며 즐거워하고 있다.
▲ 산 자연학교 아이들이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운동장에서 리어카를 끌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천 오산 산 자연학교(교장 정홍규 신부)가 올봄 대구·경북 처음으로 대안초등학교로 인가를 얻어 문을 연 뒤 최근 3개월간의 1학기과정을 마쳤다. 지난 봄 신입생 18명의 학생들로 시작, 1학기 과정을 마친 산 자연학교는 지난달 25일 닷새간의 짧은 봄방학을 마치고 이달 초 다시 2학기에 들어갔다.

일반 초등학교는 오는 7월이 돼야 1학기를 마치지만 계절별 학기제를 실시하는 산 자연학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에 걸쳐 계절별 방학을 실시하기 때문에 4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수업일수는 188일로 일반학교보다 8일이 더 많고 수업시간도 1천300시간(일반 880시간)으로 더 길다. 그러나 언뜻 보면 수업보다 노는 시간이 많아 보인다.

아이들은 학교 뒤편 개울과 소나무 숲 사이를 돌며 잠에서 막 깨어난 나무와 돌 바람 동물 등 숲속 생물과 대화하며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숲에서 생기를 얻은 아이들은 말과 글, 수, 실험, 우주, 연극, 미술, 음악, 몸과 마음,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요리와 예술, 목공, 원예, 탐험 프로젝트 등과 특별활동으로 컴퓨터와 요가, 풍물 등 다양한 수업과 일과에 나선다.

전현주 교사는 "자연 속에서 체험하면서 통합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주체적 창의적으로 살아가는 전인격체로 성장하게 한다."고 말했다.

올해 입학한 1학년 현우(8) 군의 아버지 임동춘(39) 씨는 1학기 과정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3개월 만에 변화를 기대하는 것 그 자체가 대안학교와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부모의 욕심이라며, 다만 애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338-0530.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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