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교육시설 확충, 기업은 홍보효과'
대구시 교육청은 8일 학교와 기업체 간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는 '학교 사랑-기업사랑'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50인 이상 고용업체 400개와 초·중·고교 400개에 자매결연 신청 공문을 보냈다.
이 운동은 학교가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발전기금을 모금에만 의존하는 데서 탈피, 기업과 제휴해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고 기업은 학교와 학생·학부모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할 기회를 갖는 윈-윈 사업이다.
예를 들어 주말 예식 때 주차난이 되풀이되는 호텔이 학교 인근에 있을 경우 호텔과 자매결연을 맺고 운동장을 빌려주거나 방학 중 빈 교실을 기업체의 상품 전시관으로 제공한다는 것. 또 건설업체가 학교시설을 정비하거나 부대시설공사를 하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업체를 홍보하고, 교사가 업체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자녀 지도 교육 강연을 할 수도 있다. 그 대신에 학교는 업체로부터 학교 발전기금을 지원받거나, 낡은 책걸상과 바닥, 교구재의 교체, 건물 보수 등을 요청하는 등 학교 재정에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길호진 대구시 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담당은 "올해 20개 이상 기업과 학교의 자매결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과를 보일 경우 학교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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