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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넘어선 차원도 검증"…포스텍 물리센터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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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부터)포스텍 시안휘 거 박사,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김성원 교수.
▲ (위로부터)포스텍 시안휘 거 박사,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김성원 교수.

시간과 공간의 4차원 이외 다른 차원의 존재 여부를 유사 블랙홀을 통해 실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저명한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지난 9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포스텍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젊은 과학자 시안휘 거 박사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김성원 교수팀이 '유사 블랙홀이 증발하며 내는 호킹의 복사 스펙트럼을 분석하면 시공간의 4차원을 넘어서는 추가 차원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이론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 물리학 저널인 '피직스 레터 B'에도 게재가 승인돼 조만간 발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안휘 거 박사는 중국 과학원에서 천체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김성원 교수의 지도를 받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들의 아이디어가 현재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대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입자충돌기(LHC)를 이용하지 않고도 소규모 연구실에서 추가 차원의 실험적 검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블랙홀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 40여 명과 함께 국제 포커스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캐나다 이론물리연구소의 세계적 블랙홀 권위자 로버트 만 교수와 발레리 프롤로프 교수 등은 "추가 차원과 미니 블랙홀을 연결하는 매우 흥미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응집물질을 통한 실험적 검증의 길을 열었다."며 "향후 끈 이론과 우주론 등에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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