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주위에 미경작 유휴토지가 있으면 보리를 경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12일 경주시청을 방문, 보리쌀 200포대를 전달한 황영진(39·포항시 흥해읍) 씨. 그가 보리를 재배한 땅이 경주시 천북면 모아리 형산강변 하천 부지인 만큼 경주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한 것 아니냐며 보리쌀 전량을 이날 경주시에 기탁했다.
황 씨는"조금만 노력하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적잖다. 강변 미경작 토지에 무얼 심을까 고민하다 당뇨환자나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보리를 선택했다."며 어려운 시민들에게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황 씨로부터 기탁받은 보리쌀을 이날 노인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중 당뇨환자가정에 각각 배부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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