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웅 도예 초대전'이 23일까지 예송갤러리에서 열린다. 30대 중반의 젊은 작가군에 속하는 김 씨는 2004년 제5회 한국사발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심사평은 "장작가마의 맛이 제대로 우러나는 사발로 음각의 잔재미가 돋보이며 감칠맛 나는 물레 기량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김 씨는 통가마를 짓고 무유 번조(소성) 기법으로 독자적 세계를 구축했다. 유약 없이 장작가마 속에서 요변으로 생긴 표면의 암갈색과 검은색, 회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 그대로의 발색이 아름답다. 이 색감이 표면의 투박한 질감과 어우러져 친근한 맛과 소박한 멋이 나타난다.
'결'을 주제로 한 최근의 작업에선 돌이나 나무 표면에 나타난 무늬를 선보이며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대범하게 뭉치고 뭉개고 쓸어내린 특유의 손결'이 돋보인다. 해외에서도 전시회를 열며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알린 김 씨는 항아리, 찻사발, 찻잔, 다관, 차호 등 무유 번조 찻그릇 작품 120여 점을 출품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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