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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중학교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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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14명·전국 1만4천여명 적발…자진신고도 3배 늘어

학교폭력 자진신고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원폭력은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은 3월 12일부터 3개월간 학교폭력자진신고 및 집중단속을 벌여 514명을 검거, 402명을 형사입건하고, 자진신고한 가해학생 112명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중 자진신고는 40건, 120명으로 지난해 12건, 38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달리 자진신고와 집중단속을 함께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집중단속 실적은 131건(394명)으로 지난해 154건(433)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번 기간에 검거된 514명 중에선 중학생이 284명(55.2%)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 170명(33.1%), 무직 56명(10.9%), 초교생 4명(0.8%) 등의 순이었다. 폭력 유형은 폭행(상해)이 317명(61.7%) , 갈취(공갈) 186명(36.2%), 성폭력 11명(2.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이 304명(59.1%)으로 여학생 210명(40.9%)보다 많았다.

경찰은 자진신고한 가해학생들에 대해선 재범을 막기 위해 대구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협조, 전문상담을 받게 하는 한편 형사입건된 가해학생에 대해서도 '전문가 참여제', '사랑의 교실' 입교 등을 통해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류경희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자진신고할 경우 입건되지 않는다는 지속적인 홍보와 집중단속을 함께 벌여 심리적인 압박을 가한 것이 자진신고를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청소년 범죄의 경우 처벌보다는 선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자진신고를 더욱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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