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절반이 문제에 손도 못 대고 시험장에서 시간만 보내다 갔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 것과 논리적 사고력을 통해 답을 찾는 도구로 컴퓨터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천양지차더군요."
지난달 26일 열린 대구시 정보올림피아드 본선대회 감독을 맡은 교사의 말이다.
IT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의 IT·정보 분야 교육의 토대는 매우 척박하다. IT 영재의 꿈을 키우려고 해도 변변하게 배울 기관조차 찾기 어렵다. 교육과정조차 없는 학교는 말할 것도 없다. 컴퓨터 자격증이 많다거나 컴퓨터를 잘 다룬다고 IT영재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수학, 과학 등 당장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잘하는 천재가 아니라, 컴퓨터를 도구로 활용하면서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진정한 IT 영재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보 올림피아드 대상 수상 학생들의 학습 비결을 들어보고, IT교육 현장을 둘러본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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