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아가씨·논산 강경아가씨·옹진군 효녀심청 등 다른 지역 노래를 불러줬는데 정작 우리 군위 노래는 부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고향 노래를 부를 계획입니다."
27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2007 경북 방문의 해, 군위군 주간행사(23~29일)'에서 홍보대사에 위촉된 가수 이자연(44) 씨의 남다른 소감이다.
이 씨는 이날 "군위에서 태어나 자라게 된 것을 너무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자신의 히트곡인 '찰랑찰랑'을 불러 서울에서 군위군을 널리 알리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기여했다.
그는 군위군 소보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살았으며, 아직도 큰집 등 친지들이 군위군에 있어 해마다 고향 축제 등 행사에 참석해 흥을 돋우고 '청정 군위, 살기좋은 군위'를 홍보하고 있다. 3년 전 방문 때는 노래를 부르고 나면 항상 꽃다발을 전해주시던 할머니가 그 해 돌아가셔서, 무대 위에서 갑자기 생각나 한없이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포항 해병대 출신 가수 김흥국 씨와 함께 경북방문의 해 홍보대사이기도 한 이 씨는 "군위군 홍보대사는 1년만 한시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평생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위군 주간행사에는 박영언 군위군수, 박상근 재경 군위향우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비롯해 여성농업인 군위군연합회 난타팀의 공연, 삼국유사 퀴즈, 청정 농산물 홍보행사 등이 열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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