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반경 200m 내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고속국도 사고다발 지역이 전국에 46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는 7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27일 윤두환(울산 북구)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사고다발지역 7곳은 경부고속도 4곳, 구마고속도 1곳, 중부내륙 고속도 1곳, 대구-포항 고속도 1곳이다.
경부선의 경우 경주 건천휴게소 부근 부산 기점 68.3~68.5㎞ 사이, 경주-영천 구간 95.6~96.7㎞ 사이, 대구 검단-북대구IC 구간 133.6~134.7㎞ 사이, 칠곡휴게소-남구미IC 160.2~160.6㎞ 사이 구간이었다.
이들 4곳은 모두 곡선 구간이며 주로 과속이나 졸음운전 등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지난 한 해 동안 사망 2건, 부상 2건을 포함, 모두 22건의 교통사고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마고속도는 서대구 IC 부근 구간 현풍IC 기점 27.8~28.3㎞ 사이에서 부상 1건을 포함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중부내륙고속도는 김천JC 부근 곡선 구간 경남 내서 기점 114.3~114.6㎞ 사이에서 3건의 사고가 있었다. 또 대구-포항도로는 대구 도동JC 기점 51~51.3㎞ 사이인 임고터널-서포항 곡선구간에서 사고가 6건 일어났으며 대부분 과속 또는 운전부주의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도로공사 이필현 담당자는 "지난해 고속국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천583건 중 46곳에서 발생한 사고가 196건이나 됐다."며 "이는 전체의 7%로 도로선형 문제 등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국도 지점은 서해안선 목포방향 327~327.3㎞ 구간으로 10건의 사고가 일어났고, 서해안선 서울방향 325.5~325.8㎞ 구간이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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