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7일까지는 '여성주간'이다. 여성주간은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 평등 촉진 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 지난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지정했으며, 1996년부터는 여성발전기본법시행령을 기념해 매년 7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여성주간으로 하고 있다.
올해 제12회 여성주간을 맞아 남녀평등을 촉진하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매일신문사와 공동으로 2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여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역 여성계를 비롯해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대구의 미래를 여성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기념식에서는 제4회 대구시 목련상 수상자인 박경규 씨(영남가정폭력상담소 소장·여성발전 부문·사진) 이정일 수녀(대구파티마병원 사회복지부장·사회봉사 부문·사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박 씨는 가정폭력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위기가정 해체 예방 및 해결에 주력하며 평등가정 구현에 이바지해 온 점이, 이 씨는 여성장애인과 나환자·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상담·교육·진료지원 등 헌신적인 봉사로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기여해 온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또 김희화 KS성공문화원장의 초청특강과 대구시립무용단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 등도 이어졌다.
한편 대구시여성정책위원회(위원장 김판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대구시 여성의 경제활동과 인력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에는 김영화 경북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여성노인의 소득과 일자리' '고학력 미혼여성의 취업이행 과정과 정책과제'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여성단체 대구여성회는 7일 오후 4시 국채보상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거리문화제 '아시아 여성 어울림 한마당'을 펼친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보고 전통의상과 물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국주부교실 대구시지부는 13일 오전 10시 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5대 생활문화개선운동' 실천수기 시상식을 개최하며, 일하는 여성연합은 7일 오후 3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제12회 여성주간 기념 한국현대여성미술대전' 시상식을 갖는다.
대구 중구청은 '아름다운 음악과 생활'이란 주제로 13일 오후 2시 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특강을 열고, 남구청은 8일 '일일 주부체험의 날'을 가지고 체험소감을 모집한다. 달서구청은 2일 오전 9시 여성단체 회원 및 여성관련시설 종사자에 대해 표창을 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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