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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교지도자, 대구·경북 성지 첫 합동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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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성당서 기념식수

▲ 2일 오전 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 앞 공원에서 열린
▲ 2일 오전 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 앞 공원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성지 순례'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이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공동대표의장 지관스님)의 7대 종교 대표자들이 2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에 있는 각 종교 성지에 대한 합동 순례에 나섰다. 7대 종교 대표자들이 다른 종교의 성지를 합동으로 순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종교 대표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첫 합동 순례지로 1899년 설립된 천주교 계산성당을 찾아 유물기념관을 둘러보고 김보록 로베르 초대 본당 신부의 동산에 소나무를 기념식수 했다. 또 매일신문과 대구평화방송,가톨릭신문 등도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주교,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참가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대표회장인 이용규 목사의 해외 출장으로 공동대표 중 한 명인 한창영 목사가 참석했다.

각 종교별로 3명씩 20여 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은 대구 계산성당(천주교)에 이어 원불교의 성주성지(2대 종법사 탄생지), 비구니 사찰인 청도 운문사를 방문하고 이어 3일에는 경주 용담정(천도교), 경주 향교(성균관), 영천 자천교회(기독교) 등을 순례할 예정이다.

종교 대표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북한산 진관사에서 사찰음식을 공양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는 "종교 지도자들이 각 종교의 성지와 종교시설을 함께 순례함으로써 타 종교의 역사와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종교간 평화를 진작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1997년 출범한 국내 7대 종교의 대화 협력기구로 종교간 현안이나 갈등에 대한 조정 역할 등을 하고 있다.

김중기기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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