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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역사관 "쇠로 만든 비석 견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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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포스코 역사관을 찾은 견학자들이 철비 탁본을 관찰하고 있다.
▲ 3일 포스코 역사관을 찾은 견학자들이 철비 탁본을 관찰하고 있다.

포스코 역사관이 개관 4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역사관 2층 로비에서 쇠로 만든 비석 전시회를 마련했다.

'잊혀진 문화재-철비(鐵碑)'로 이름 붙인 이번 전시회에는 돌로 만든 비석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 '우리 선조들이 쇠로도 비석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포스코가 전국을 돌며 수집한 철비 자료 27점이 걸렸다.

쇠는 나무나 돌에 비해 강하고 영원하다는 믿음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공덕비 건립이나 맹세의 상징으로 철비를 세웠으며 동양사상에서 악한 것을 물리치고 지기(地氣)가 강한 곳을 누른다는 풍수의 목적으로도 사용했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는 철비는 현재 국내 23개 지역에 47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포스코역사관 측은 이 중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들만 골라 탁본과 사진자료에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철비는 1631년에 세운 충북 진천군 소재 '현감이원명선정거사비'이며 그 다음은 1639년에 제작된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현감원만향선정비'로 알려져 있다.

오동호 포스코역사관 팀장은 "철비는 방학을 맞아 견학오는 학생들에게 이색적인 학습자료가 될 것"이라며 "비문내용과 형태 등 모든 것이 소중한 교육자료"라고 소개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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