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방학은 초등학생이나 고교생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초등생에 비한다면 교과목 부담이 상대적으로 늘어나지만, 고교생이 되기 전 그나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최보경 지산중 교사(영어)로부터 여름방학 잘 보내는 법을 들어봤다.
먼저 공부. 최 교사는 EBS 교육방송을 추천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EBS 방학집중 강좌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의 과목을 학년별로 잘 정리해주고 있다. 또 동영상 다시 보기를 통해 몇 번이고 반복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어는 신문 읽기, 짧은 글 쓰기 연습을 해보자. 요즘 국어에서는 독해력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학교 국어 시험에서조차 시험지가 적게는 5, 6장 많게는 7장까지 넘어간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지문을 읽고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이 자신 없다면 화이트 보드를 교실 칠판 삼아 집에서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영어 기초가 떨어진다면 교과서 테이프나 CD를 활용해보자.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것도 영어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사설학원 수강시에는 반드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해야 한다. 여러 교과목에 무리하게 욕심을 냈다가는 몸만 지치고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십상이다.
중학교 때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다양한 체험활동도 중요하다. 일단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견학하거나 소설, 시 등 책을 읽는 것이 권할 만하다. 방학은 진로를 고민하는데도 좋은 시기다. 요즘 아이들 중에는 요리나 만화, 통역 등 색다른 분야에 빠져보겠다는 경우가 많다. 연간 20시간을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도 여름방학이 적기다. 봉사시간은 되도록이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다 채워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봉사활동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자.
꾸준한 운동도 방학을 활기차게 보내는 방법이다. 또한 친구들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 것도 개학후 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도움말·최보경(대구 지산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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