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10일 오전 8시쯤 119종합상황실에 임산부 곽모(28·대구 달성군 유가면) 씨의 고통섞인 신고가 접수됐다. "산통이 시작됐는지 배가 너무 아프다."며 빨리 와달라는 것. 달성소방서 현풍119안전센터가 급히 출동해 산모를 싣고 병원으로 내달렸지만 산모의 진통은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출산이 임박해졌다. 구조대원들은 구급차 안에 있던 장비를 이용해 응급 분만을 하기로 결정했고, 병원에 도착하기 불과 3분 전 곽 씨는 건강한 사내아기를 안을 수 있었다.
구급대원 남주연 소방교는 "곽 씨를 태우고 가까운 산부인과로 이송하던 도중 구마고속국도 화원IC 인근에서 진통과 함께 양수가 터져 응급분만을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달성소방서는 10일 산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순산을 축하하고 미역과 기저귀 등 출산용품을 전달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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