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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3색 행보…대통합 갈수록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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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범여권의 대통합 행보가 친노(親盧) 측의 역(逆)배제론 제기로 더욱 꼬이고 있다.

내달초 중앙당 창당작업에 돌입하기로 한 '제3지대 창당론'이 범여권에서 급부상하고 있으나, 통합민주당 측이 열린우리당 해체 및 친노 인사 등에 대한 배제론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친노 측도 통합민주당을 겨냥, "대통합 신당을 함께할 수 없다."며 역배제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대통합추진모임과 통합민주당의 일부 탈당 의원·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 등은 다음달 5일 국회의원 60명 안팎의 대통합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대선후보 국민경선 논의에 착수, 내달 중순 후보군을 압축하기 위한 컷 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한 뒤 9, 10월 지역순회 본 경선을 하고, 10월 중순쯤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제3지대 창당론은 열린우리당 측 구상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통합민주당 측의 생각은 다르다. 통합민주당 측은 대통합추진모임 및 미래창조연대 등과 신당을 만든 뒤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을 유도, 신당에 합류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열린우리당과는 당 대(對) 당 통합을 하지 않고 개별적·선택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으로, 열린우리당 해체 및 배제론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셈.

실제로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통합민주당의 당 해체 요구와 관련, "당 해체 요구는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통합민주당 측은 "당 해체를 못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난하고 있다.

게다가 친노그룹인 참여정부평가포럼은 지난 14일 긴급 전국운영위원회를 통해 열린우리당 선(先)해체에 반대하고, 우리당의 정체성을 계승한 대통합을 지지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친노 측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의원은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어느 하나를 부정하는 대통합신당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며 "대통합신당을 위해 다 나가고 10명만 남아도 저는 우리당에 남겠다."고 강조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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