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지원비가 정부 부처 차원에서 크게 삭감된 가운데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및 지역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2월 대통령 선거로 인해 국회 예산 활동이 한달 정도 이른 11월께 끝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예산 증액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탄력을 얻고 있다.
최근 대구시 공무원들을 국회 주변에서 보기가 어렵지 않다. 지난 주 초 권영세 행정부시장이 국회와 기획예산처를 다녀간 데 이어 김연수 기획관리실장과 예산 관계자들도 상경해 과천 청사를 찾았다. 권 부시장은 국회 출입 기자들과, 김 실장은 지역 보좌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주요 예산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증액 활동을 위해 이제부터 서울에 상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회 차원에서는 예결위 소속 의원들이 앞장서고 있다. 박종근 한나라당 위원장은 금명간 대구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부처에서 대폭 삭감된 주요 현안을 보고 받아 증액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삭감폭이 큰 주요 사업은 구마고속국도 건설, 국도 5호선 확장, 성서5단지 진입로 건설 사업 등이다.
이 밖에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인 곽성문 의원과 재정경제위 소속 이한구 의원도 지역사업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각종 노인용품의 상설 체험관인 대구 시니어퓨전체험관 건립 사업(30억 원 규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것이 곽 의원의 전언이다.
이 의원은 대구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유비쿼터스를 바탕으로 한 혁신도시 구축 방안 기획에 이어 최근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와 연계한 건강산업 관련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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