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이는 쌀의 물량이 올해 43만t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비축용 추곡매입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결정된 2007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물량은 지난해의 50만 4천t(약 350만 섬)보다 14% 적은 것이다.
정부는 이중 31만 7천t은 포대벼로, 11만 5천t은 일정 규격의 포대에 담지 않은 산물벼 상태로 매입한다.
내년 1월 정산에 앞서 농가들에 우선 지급되는 가격은 1등급 벼 40㎏당 4만 8천450원으로 작년과 같다. 산물벼에는 포장 비용 670원을 뺀 4만 7천780원이 지불된다.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쌀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도입한 공공비축제에서는 시가 매입이 원칙이므로, 실제 비축용 쌀의 매입가격은 오는 10~12월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때 우선지급금보다 쌀값이 높으면 차액을 추가 지급하고, 반대의 경우 초과분을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산이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이 같은 비축용 매입 규모와 내년 중 들어올 의무수입물량 29만t, 관수용 판매 예상량 71만t 등을 감안하면 2008양곡연도(2008년 10월 말까지) 기준 정부의 쌀 재고량은 2007양곡연도(올해 10월 말까지)의 97만t보다 다소 줄어든 90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물벼의 경우 작년보다 5일 정도 앞당겨진 9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포대벼의 경우 10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국 4천800여 개 검사장에서 매입이 이뤄진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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