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타자들은 좀처럼 진야곱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배트 스피드가 따라주지 않았다.
이번 대회 대미를 완투승으로 장식한 진야곱은 대회 각종 개인상 수상을 사양했다. 자신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부터 신인 1차 지명을 받았을 뿐 아니라 8월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게 됐으니 함께 고생한 동료들이 상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진야곱은 "대붕기에서 우승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생한 보상을 받았다."면서 "오늘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진야곱의 주무기는 시속 140km대 후반의 빠른 공이 주무기. 제구력도 좋은 편이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진야곱의 우상. 진야곱은 "중학 시절엔 공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고교 입학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힘이 붙은 덕분에 구속이 늘었다."고 했다.
'왼손잡이 강속구 투수는 지옥까지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 야구계에 널리 알려진 격언. 때문에 진야곱의 가능성은 밝다. 경험만 더 쌓는다면 무서운 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진야곱은 "오늘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반드시 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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