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나 과일을 하루 5단위(야채 1단위 77g, 과일 1단위 80g) 이상 먹으면 중풍을 26% 예방할 수 있다.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2위를 차지하는 뇌중풍(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은 효과가 없지만 야채나 과일의 섭취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았다. 야채나 과일은 비타민 C, 포타슘, 섬유질이 풍부하며 단일 영양소보다 과일이나 야채 전체를 먹는 것이 여러 가지 암과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야채와 과일의 섭취 정도에 따른 뇌중풍의 위험을 연구한 891개의 연구 가운데 8개의 믿을 수 있는 연구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약 25만여 명을 평균 13년 정도 추적하면서 야채나 과일 섭취량과 뇌중풍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하루 과일을 3단위 이하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3~5단위 섭취하면 위험이 11% 적었고 5단위 이상 섭취하면 26% 적었다.
야채와 과일에는 포타슘, 엽산, 섬유질, 항산화제(비타민 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서 이러한 뇌중풍 감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포타슘(칼륨)은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근육 증식과 혈전 생성을 막아준다. 엽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호모시스틴을 감소시켜서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야채나 과일의 식이 섬유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줘 중풍을 감소시킨다. 야채나 과일 섭취는 혈액 중의 항산화제(비타민 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를 증가시키고 항산화제는 동맥경화를 줄여 줘 중풍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대현(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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