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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북부초교-시설 아동 '우정 나누기' 1박2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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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가족의 情…평생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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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나누기' 체험을 위해 학부모들과 손을 잡고 학교를 나서는 시설아동들의 얼굴이 밝기만 하다.

"난생 처음 가정과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의성북부초교에 다니는 아동양육시설 '의성자혜원' 어린이 14명이 지난 13일 같은 학교의 친구와 형, 동생, 언니 집 등에서 1박 2일 동안 '우정 나누기' 체험을 통해 평생 간직해도 좋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 '사랑의 고리'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결연아동 12명의 집에 도착한 이들은 '어르신께 공손히 인사하기', '부모님 다리 주물러주기',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윷놀이, 게임 등을 통해 꿈에 그리던 가족애를 맛봤다.

의성북부초교의 우정 나누기 체험은 지난해 10월 13, 14일 이틀 동안 전교생 55명이 의성자혜원을 방문, '사랑의 고리 의성북부 한마음의 밤'을 가진 데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친구 집에서 1박 2일을 보낸 3학년 한 어린이는 "자혜원 생활 이후 친구 집에서 잠을 자보기는 처음"이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구 집에서의 갖가지 추억들은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이정화(39·여·의성읍) 씨는 "체험기간 내내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고, 얼굴이 너무나 밝은데서 놀랐다."며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 역활을 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의성북부초교 김동남 교장은 "아이들끼리 우정 나누기 체험을 통해 친구, 선·후배 간의 우정을 쌓고, 학부모들에게는 자혜원 어린이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모든 어린이는 누구나 소중하다'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철진(61·의성북부초교 운영위원장) 의성자혜원장은 "대부분 부모 얼굴을 모르고 자란 시설아동들에게 가정과 가족의 따뜻한 정을 심어주고, 시설아동들과 일반가정 아이들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우정 나누기 체험 참가를 허락했다."고 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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